봄에는 꽃을, 여름에는 자두를 선물해 준 나무
우리 집 뒤뜰에는 해마다 봄이 오면 하얀 꽃을 가득 피우는 자두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꽃이 지고 여름이 되면 가지마다 붉은 자두가 주렁주렁 열려, 가족뿐 아니라 이웃과도 넉넉하게 나누어 먹곤 했습니다.
해마다 당연한 듯 바라보았던 이 나무가 사실은 우리 가족에게 참 많은 계절의 선물을 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봄이면 하얀 꽃으로 가득했던 자두나무
봄이 되면 가지마다 하얀 꽃이 가득 피어 뒤뜰 분위기까지 환하게 바뀌곤 했습니다.
꽃이 한창일 때 바라보면 작은 나무 한 그루가 계절을 알리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해마다 반복해서 보아온 모습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순간들도 참 소중한 기억이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여름의 선물이 시작됩니다
여름이 되면 가지마다 자두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한 해 동안 햇빛과 비를 맞으며 조금씩 익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었습니다.
잘 익은 자두를 따서 가족과 먹고 이웃과 나누어 먹을 때면 이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참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나누어 더 풍성했던 여름
한꺼번에 모두 따기보다 잘 익은 것만 골라 하나씩 담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자두는 가족이 먹고 이웃과도 나누며 여름의 풍성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최근 자두나무의 몇몇 가지에서 검고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른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래된 가지의 변화인가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마음에 걸렸습니다.
우선 상태가 좋지 않은 가지부터 하나씩 정리해 보면서, 앞으로 나무의 변화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봄에는 하얀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풍성한 열매를 내어준 나무입니다.
올해도 자기 몫을 다해 많은 자두를 선물해 준 것이 새삼 고맙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은 조금 더 곁에서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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